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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바디?? 올라가는 것 자체가 두렵다

by 와이파이 호야 2025. 4. 4.

24년 초 건강 상의 이유로 체중감량을 위해 개인PT를 받았었다.

그 경험과 결과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았다.

 

개인PT를 받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무실을 출근해서 오전 업무를 마친다.

평소 같으면 점심 먹으러 주변 식당으로 가겠지만

이젠 당분간 점심 시간에는 PT를 받으로 간다.

주2회 정도를 목표로...

 

우선 장비부터 챙긴다. ㅋㅋ

 

실내용 운동화에 폼 나는 가방까지~~

 

센터에 도착했다.

환복을 하고 PT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인바디부터 측정해보겠습니다. 현재 상황을 한번 확인해보시죠."

은근 두렵다.

몸무게를 측정해본지도 기억나지 않고, 느낌상 최고 몸무게를 찍고 있을 것 같은 불길함이...

 

"양말 벗고 올라가셔서 손잡이 잡아주세요."

 

잠시 후 측정이 끝났다.

 


심각한 현실

 

혹시는 역시다.

88.5kg?? 몸무게도 몸무게이지만 체지방률과 복부지방률, 내장지방레벨, 비만도를 보니 심각성이 확 다가온다.

기초대사량도 떨어져있고...

 

몸무게
88.5 kg
체지방률
32%
복부지방률
0.96 ( 0.80 ~ 0.90 )
내장지방레벨
13 (1~9)
비만도
131%

 

 

군대 막 다녀와서 운동 한참 할 때는

헬스장 관장님에게

'오호 군살이 없네. 이대로만 유지하시면 됩니다.' 

라고 이야기 들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 수치를 보시면

'와 돼지네 ㅋㅋ' 

라고 하실 듯.

 

"수치 보셨죠? 원하시는 숫자로 가기 위해서 열심히 해보시죠."

 

그래. 다른 방법은 없는거야. 그냥 하는 거야.

운동 이름, 방법 이런 거 안 외우기로 했다.

그냥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너무 오랜만에 해보니

스퀘트 자세 조차 안 나온다.

고관절은 꽉 막혀 있고, 예전부터 안 좋았던 왼쪽 어깨는 뒤로 잘 넘어가지도 않는다.

 

1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끝나고 나니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다리가 후들후들 거린다.

그 짧은 거리가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이야.

사실 더 큰 걱정은 내일 아침이지만 ^^;;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그래도 잘 한 것이겠지?'

 

그렇게 30회 차 중 1회차 PT가 끝났다.

조금씩 나아지는 몸뚱아리를 기대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