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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야구

[KBO] 한화의 선발 야구가 흔들린다. 이러면 완전히 나가리인데...

by 와이파이 호야 2025. 7. 30.

선발 야구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이고, 어제 패배로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최강 선발진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던 선발 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7월 26일(토) 경기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빅매치가 열렸는데

1회부터 류현진이 무너져버려 너무나 쉽게 패하고 말았다.

 

* 류현진 :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실점(5자책점)

 

다행히 27일(일) 경기에서는 문동주가 잘 던져주긴 했다.

하지만 8회 SSG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 문동주 :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점)

 

문제는 어제 경기였다.

5선발로 올라온 황준서의 2번째 투구였는데 

또다시 초반에 무너지고 말았다.

선발이 무너지면 롱릴리프가 어느 정도 막아주면 역전의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그 희망 또한 엄상백이 지켜주질 못했다.

 

 

* 황준서 : 2와2/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3자책점)  투구수 74개

* 엄상백 : 2/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점) 투구수 22개

 

현재 한화 5선발은 황준서인데 황준서가 흔들리면 엄상백이 바로 뒤에 등판하는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둘 중에 하나는 선전을 해줘야 경기가 될텐데

두 명이 함께 무너지고 있어 5선발이 등판하는 경기는 패배 쪽에 더 가까운 경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도 흔들릴 수 있는 것이고, 황준서는 아직 적응 중인 것 아니냐

왜 그리도 호들갑이냐 할 수 있겠지만

올 시즌 한화의 경기 스타일은

선발투수가 최소 5이닝에서 최대 7이닝 정도까지 막아주고

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최소 점수를 만들어 승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발이 흔들리게 되면 타력면에서 경쟁팀에 비해 밀리고 있어 승리가 쉽지 않은 것이다.

 

해결책은 단순하다.

1. 선발투수들이 전반기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 타자들이 다득점을 만들어 낸다.

 

봄부터 가을까지 긴 시즌을 보내는 프로야구는 분명 경기력에 대한 사이클이 존재한다.

분위기가 훅~ 올라가기도 하고 뭘 하든 내려가기도 한다.

이번 주 분위기로 보면 한화는 내려가는 사이클, LG는 올라가는 사이클로 보인다.

한화의 입장에서는 사이클의 주기를 짧게 만들어야 한다.

가을야구 뿐만 아니라 우승을 노린다면 버텨주는 힘이 있어야 한다.

어찌 보면 이번 부진이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선발투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나 부상 우려에 대한 부분의 체크가 필요할 듯 하고

타자 쪽은 계속 이야기 나오는 트레이드도 적극 고려해봐야 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 한화가 조금 더 순위를 끌고 갔으면 한다.

흥행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한화의 야구에는 감동이 있으니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