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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농구

[FIBA아시아컵] 레바논전은 정말 KOR든스테이트라 불려도 된다. 25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기~!

by 와이파이 호야 2025. 8. 11.

https://youtu.be/raPVwonK7WU?si=nBP_Eh9e0Yl2R1_f


카타르와의 조별 예선 2차전 승리 후
좋았던 경기력 때문에
레바논도 혹시 잡을 수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여준석의 무릎 부상 소식에 살짝 기대를 놓고 있었고
여기에 이정현 마저 부상으로 출전 불가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까지 들리면서
조3위로 한일전을 준비해야하는군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
레바논을 대한민국이 발라버렸다.
발라버렸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듯~~



양준석-유기상-문정현-이현중-김종규

너무나 어색한 라인업으로 시작했지만
시작이 너무나 좋았다.
양준석은 이정현과 달리 적극적으로 볼핸들러 역할을 했으며
총 8개의 어시스트를 했다.
(하윤기에게 보낸 노룩패스는 일품~)

여기에 이현중과 유기상은
커리와 탐슨을 빙의한 듯
무자비한 3점슛을 성공시켰다.

* 이현중 : 28점(3점슛 7개) 6리바 5어시
* 유기상 : 28점(3점슛 8개) 2리바 1어시

이현중을 막으면 유기상이 터지고
유기상을 막으면 이현중이 터지고
둘 다 막으면 정성우, 박지훈, 이승현 등
던지는 대로 들어가니 레바논도 힘들었을 듯.
38개의 3점슛을 던져 22개를 넣었다.
57%의 성공률...ㅎㄷㄷ



또한 여준석의 공백을
김종규와 이승현, 하윤기가 잘 막아주었고
문규현의 수비도 한몫했다.
(내가 문규현에게 바라는 모습이 보였음)


유기상은 게임MVP를 받았는데 당연한 결과~~

이번 대회를 보며 인상적인 것은
1명 1명 구성원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는 것과
원팀으로 느껴진다는 것.
누군가 튀지 않고 팀 안에 녹아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소위 KBL 에서 인기가 있다는 선수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본인이 맡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뽑은 것이 주효하고 있는 것 같다.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의 안목과 리더십을 칭찬하고 싶다.
안준호 감독은 전설로 남고 싶다는
멋진 마무리 인터뷰를 했는데
괌과의 8강 진출 결정전과
이후 예상되는 중국전도 꼭 챙겨봐야할 듯 싶다.

최근 이렇게 재미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본 적이 언제인가 싶다.

이제 1차 목표는 확실하게 달성했으니
안 감독님 말씀처럼 전설을 만들어봅시다~!!